초중학생 디지털 문해력 향상 체험형 교육자료 개발

2025-06-30     석현주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학생들의 정보판단 능력 향상을 위해 체험형 교육자료 ‘디지털 세상, 똑똑하게 보는 법’을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자료는 단순한 정보 소비를 넘어 학생들이 디지털 미디어 속 정보를 분석하고, 사실과 거짓을 구별하며, 편향성을 이해하는 등 디지털 문해력을 종합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 10편의 영상자료, 학습지, 수업 설계안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며, 교실 수업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체험형 자료로 개발된다.

주요 학습 내용에는 △정보의 신뢰성 판단하기 △잘못된 정보의 설득 전략 분석 △사실 확인 실습 과제 △추천 알고리즘과 정보 편향 이해 △자극적 제목과 클릭 유도 분석 △디지털 공간에서의 공감과 오해 △혐오 표현 대응 전략 △온라인 정보 관리 △학교·지역 이슈를 활용한 뉴스 제작 등이 포함됐다.

시교육청은 오는 10월까지 이 교육자료 개발을 완료하고, 일선 초·중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자료 개발과 함께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미디어 자원을 연계한 교육 활성화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보다 풍부하고 실제적인 미디어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학생들이 디지털 환경 속 잘못된 정보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고,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갖춘 주체적인 인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비판적 사고와 시민의식을 함께 기를 수 있는 교육이 현장에 안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