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서부권 최대규모 ‘언양체육공원’ 조성 속도
울산 울주군은 다음달부터 서부권 최대 규모의 생활형 체육공간 ‘언양체육공원’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언양체육공원은 439억원을 투입해 언양읍 직동리 산 64 일원 8만1243㎡ 부지에 조성된다. 내달 착공, 내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주요 시설은 파크골프장 36홀, 다목적구장 1면, 놀이시설, 주차장 등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편의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파크골프장이 전국 대회 개최가 가능한 36홀 규모로 조성되며, 지역 내 파크골프 수요 증가에 부응함은 물론 울주군을 ‘파크골프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진입도로도 확장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언양읍은 그간 체육대회나 지역 행사를 개최할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 사이에서 생활체육시설 확충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존 언양수질개선사업소 내 운동장 등 일부 체육시설이 방역 등 이유로 장기간 폐쇄되면서, 주민들은 먼 거리의 상북운동장이나 두서면 화랑체육공원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언양체육공원 조성 소식은 지역민들의 오랜 염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은 앞서 2022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도시관리계획 결정, 재해·환경 영향평가, 실시설계, 보상협의 등 주요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이달 기준 보상률 100%를 달성해 착공 기반을 완비했다.
현재 문화재 시굴조사를 진행 중이며, 부지 정비 및 기반공사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언양체육공원은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전 세대 통합형 생활체육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공사를 안전하고 내실 있게 추진해, 울주군의 체육·복지·환경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모범 공간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