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못드는 여름밤, 풍류에 취한다

2025-07-02     차형석 기자
시원한 태화강의 강바람을 맞으며 울산의 문화예술인들이 시민들과 하나되는 열린 콘서트인 ‘태화루 풍류’ 공연이 올해도 마련된다.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희석)는 오는 7일 오후 6시30분 중구 태화루마당 특설무대에서 태화루 ‘풍류’-‘아름다운 울산, 태화루를 품다’ 공연을 개최한다. 행사는 1, 2부로 나눠 식전공연부터 개회식, 후원금 전달, 본 공연 등 오후 9시까지 2시간 30분 가량 펼쳐진다.

울산예총은 그동안 전통 공연의 국악과 무용을 기반으로 콘서트를 진행했지만, 지난해부터 음악협회의 성악가, 연예예술인협회의 가수, 국악협회의 소리꾼과 춤을 더해 다양한 장르를 컬레버레이션 하는 방식으로 바꾸었고 올해도 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울산예총의 음악협회, 연예협회, 국악협회, 무용협회가 함께 하며 초대가수로 성리가 출연한다.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 본 공연에서는 무용협회가 ‘태평성대’ 무용 공연을 펼친다. 이어 국악협회와 무용협회가 합동 무대로 ‘구아리랑’ ‘모리화’ 국악연주에 맞춰 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태평가’ ‘뱃노래’ 등도 선보인다.

또 음악협회와 국악협회가 합동 무대로 국악연주에 맞춰 성악가 최나윤, 김정권 등이 ‘풍악을 울려라’ ‘내사랑 내곁에’ ‘오 솔레미오’ ‘여러분’ 등을 들려준다. 무용협회는 쟁강춤 및 국악연주에 맞춰 무용 ‘꽃의 향연’ 공연을 펼치고 울산가수 정희성, 초청가수 성리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은 “국악과 무용, 그리고 음악 장르로 시민들에게 울산 국악의 향기를 듬뿍 전해드리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와 함께 공연 관람 문화를 형성하며 태화루에서 한국 고유의 전통예술 브랜드 공연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275·390.

한편 S-OIL(주)과 함께하는 ‘태화루 풍류’ 공연은 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울산의 명소 태화루에서 진행되는 울산예총의 대표적 공연예술이다. 201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S-OIL은 이번 공연을 위해 5000만원을 후원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