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울산, 100개 핵심과제로 ‘꿈의 도시’ 미래 연다
울산시가 민선 8기 4년 차를 맞아 ‘미래가 현실이 되는 꿈의 도시 울산’을 새비전으로 선포했다. 지난 3년 동안 투자 유치 32조 원 등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미래 성장 청사진을 담았다.
100개 핵심 과제를 추진하여 생활인구 200만 시대를 대비한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완성하려는 김두겸 시정부의 마지막 도전이 시작됐다.
시는 1일 새비전 선포식에서 인공지능, 산업경제, 문화관광, 도시교통, 시민생활 등 5대 분야에 걸쳐 100개 핵심 과제를 추진해 울산 미래의 문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실행 중심의 비전’과 시민 체감도가 높은 ‘맞춤형 과제’를 통해 울산의 미래 100년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등을 통해 첨단 AI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 울산을 ‘AI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분산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수소특화단지 등을 통해 미래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추구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와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건립 등을 통해 일과 쉼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하고, 도시·교통 분야는 도시철도 시대 개막과 울산 내부 순환도로망 구축 등을 통해 교통망과 도시 공간 혁신을 이뤄 ‘초연결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시민생활 분야에서는 글로벌 도심형 공동캠퍼스 유치와 공공의대 설립 등을 통해 청년들이 모이고 삶이 풍요로운, 생활인구 200만 시대의 활력 넘치는 도시상을 제시하고 있다.
김 시장은 “100개 핵심과제는 울산시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기술, 산업, 문화, 사람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울산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 과제별 연차 예산을 반영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며 추진 상황을 공개함으로써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실행형 뉴비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꿈의 도시 울산’ 새비전은 정책 실행의 속도와 지역사회의 참여 및 협력이 성공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민선 3년 동안 울산의 지도를 완전히 뒤바꾼 김두겸표 혁신이 또 어떤 깜짝 놀랄 만한 성과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