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자연체험·힐링 ‘도심 복합휴양지’로 대변신

2025-07-02     주하연 기자
울산 중구 입화산에 캠핑과 자연 체험, 힐링이 가능한 공간이 조성된다. 중구는 입화산 자연휴양림에 대형 숙소, 체험시설, 생태 정원을 잇따라 확충하며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도심 속 복합 휴양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중구는 1일 다운동 8 일원 입화산 자연휴양림에서 김영길 중구청장,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회장, 어린이집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화산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입화산 일원에서 추진 중인 각종 시설 조성과 향후 계획이 공유됐다.

입화산 자연휴양림은 지난 2021년 개장한 숙박시설 ‘별뜨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 별뜨락은 연간 1만8000명이 다녀가는 등 체류형 산림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3년 문을 연 유아숲체험원은 논·밭 농사 체험장과 생태연못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들이 자연을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구는 여기에 산림문화휴양관과 아이놀이뜰 공원, 글램핑장과 숲속의 집 등을 더해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 착공하는 산림문화휴양관은 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상 3층, 연면적 약 884㎡ 규모에 숙소 6실과 다목적실, 목공예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과 체험, 휴양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아이놀이뜰 공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그물 모험 놀이시설이 설치된다. 높이 10m, 면적 750㎡에 달하는 시설로, 아이들은 물론 보호자까지 함께 뛰어놀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입화산 자연휴양림 일원의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중구는 이를 토대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에 대비한 숙박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제2오토캠핑장 인근에는 고급 글램핑장과 숲속의 집 등 신규 숙박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구는 자연휴양림 내에 생태정원과 정원문화 체험 공간도 조성해 심신 치유와 정원 교육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중구의 보물인 입화산 내 자연휴양림은 단순한 산림공간이 아닌 체험과 휴식, 교육이 융합된 복합 자연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입화산 자연휴양림을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심 속 휴양 명소로 가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