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중구협 해외시찰 횡령의혹 공방 격화
2025-07-03 주하연 기자
여행사의 전 대표 A씨는 2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공문서 위조, 횡령 등의 의혹을 제기한 구의원들 때문에 비양심적인 업체로 찍혀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에서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중구의원들이 제기한 항공운임료 횡령 의혹에 대해 “의원들이 제시한 항공요금은 실제 금액이 아니라 부가서비스 구매 금액이기 때문에 각 탑승객마다 금액이 상이하다”며 “협의회로부터 전달받은 정산서 예시에 여행사의 수익을 표기하는 부분이 없어 항공료의 5%가량을 여행사 수익으로 책정해 청구했다. 실제 구매한 항공권은 129만~149만원이며, 여행사 수익 명목으로 20만원을 각각 더해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횡령 은폐를 위해 항공권 QR코드를 고의로 훼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항공사 측에서 단체 항공권의 경우 QR코드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며 “QR코드를 훼손한 적도 없고, 할 수 있는 능력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후 민주당 중구의원들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운임증명서가 169만원, 129만원 등 최대 4종류가 존재한다. 어느 것이 진짜인가”라며 “증명서의 문서번호는 모두 일치하지만 탑승객 수가 다르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3일 울산지방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제보가 들어오고 있어 확인할 예정이다. 김영길 중구청장과 국민의힘은 이 사태에 대해 성실히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주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