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요람에서 무덤까지…’ 촘촘한 맞춤복지 완성

2025-07-04     권지혜 기자
울산 남구가 모두가 함께 잘사는 활기찬 도시를 만들기 위해 민관 협력의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노인과 장애인의 복지욕구 충족에 힘쓰고 있다. 양육환경 및 건강한 아동·청소년 성장 지원,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과 함께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 추진으로 모두가 더 행복한 남구를 구현했다.



◇나눔·참여·기술이 함께 만드는 촘촘한 남구형 복지 안전망

남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선도적 복지모델로 ‘희망ON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U편의점 130여곳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거점으로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신고 체계를 강화하고, POS를 활용한 신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전국 최초로 은둔·고립 가구를 위한 바우처 카드를 지원해 생활 소비를 통한 외출과 사회관계 회복을 유도하고, 소비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중장기 사례관리와 고독사 고위험군 조기 개입을 실현하는 등 생활 속 복지를 구현하고 있다.

‘AI안부든든 서비스’ ‘울산안심알리미 앱’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위기가구 선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2016년부터 구민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모금으로 나눔천사 프로젝트를 추진, 올해 5월말 기준 모금액은 총 40억원 규모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희망이음사업’의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남구는 자원봉사의 새로운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산 최초로 2년 이상 5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실천한 300여명에게 골드증을 발급했다. 1월 준공한 자원봉사센터 4층에는 7000시간 이상 봉사에 헌신한 자원봉사자 20명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도 조성했다.

◇복지에 진심인 남구, 맞춤형 취약계층 돌봄 체계 구축

남구는 노인들의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책을 빈틈없이 추진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약물 오·남용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약 달력’을 제작·배부해 복약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고령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해 디지털 소외 해소에도 기여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도 강화하고 있다. 9548가구에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를 지원했으며, 990명의 청년에게는 월세 한시특별지원을 제공해 복지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남구는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맞춤 서비스와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196명에게 장애수당을, 1673명에게 장애인 연금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공공치료센터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복지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다비 복지관 건립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 가입 지원’을 통해 사고 발생 시 최대 5000만원의 대인·대물 피해 보장을 제공해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 완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고령층의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돌봄복지 실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남구는 총 4248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 울산 역대 최대 규모의 노인일자리 창출을 이뤄냈다. 총 31개 사업을 통해 90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장애인일자리사업으로는 8개 사업을 통해 167명의 일자리를 창출,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가족을 돌보고, 내일을 함께 키우는 남구

남구는 저출산과 다양한 가족 형태의 변화 속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이 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경제적 지원과 돌봄 공백 해소를 통해 실질적인 양육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출산과 양육에 따른 부담을 덜고자 출산양육장려금과 맘편한 교통비를 총 1326명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양육공백이 발생한 421가구, 615명의 아동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2세 영아를 돌보는 조부모에게는 올해부터 돌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지원은 초기 정착 지원 위주에서 벗어나 자녀들의 기초학습·진로설계·교육활동비 지원 및 결혼이민자 직업훈련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고 남구의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청소년 정책 또한 남구 복지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먼저 청소년들의 건전한 창의 활동 지원을 위해 권역별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청소년 수요를 반영한 문화, 진로, 학습 등 3만1930명이 참여한 가운데 160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돌봄도 한층 강화해 남구 전체 12세 이하 아동 가운데 3.2% 정도에 해당하는 취약아동에게 전인적 성장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0~6세 미취학 아동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은 지역 자원과 연계한 실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구민의 삶 지원

남구는 타 구군에 비해 1인 가구와 청·장년층의 비율이 높은 인구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특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 청년들이 정신건강 증진에 함께 참여하며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청년층이 중심이 된 ‘생명사랑 서포터즈’는 온라인 유해정보 차단 활동과 함께 다양한 오프라인 자살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사업도 추진해 지난 한 해 동안 총 1636명의 ‘생명지킴이’를 양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이 17.2%를 넘어선 남구는 노인인구의 가파른 증가세로 낙상사고 및 치매 예방 관리까지 건강하고 온전한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남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 및 적기 치료를 위한 검진, 경로당 및 사업장 등으로 찾아가는 방문 검진과 매달 첫째주 수요일 1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치매검진의 날’을 통해 조기 검진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인지강화 전산화 시스템과 80여종의 다양한 인지향상교구를 활용한 인지체험관을 운영해 노년기 복지서비스의 품질도 함께 끌어올렸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주민들의 복지수준과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여 모두가 함께하는 소통의 복지로 나아가기 위해 남구형 복지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구민의 삶 가까이에서 작동하는 복지 정책을 확대하고 구민들의 삶에 힘이 되고 희망을 드리는 복지도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