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인지 사진인지…지철형 개인전 ‘자연의 환희’

2025-07-04     차형석 기자
울산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지철형 작가의 초대전이 경주 갤러리미지(불국신택지4길 13)에서 이달 20일까지 열리고 있다.

지철형 작가의 5번째 개인전으로 ‘자연의 환희’라는 주제로 식물, 야자잎, 선인장 등 청량감과 생명력 넘치는 극사실회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시도한 여백이 많은 구도적 변화와 단색화/단순화를 시도한 조형적 연구가 새롭게 드러나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또 유화를 주로 다루지만 재료적으로 아크릴화, 마티에르를 강조한 복합적 재료기법을 사용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철형 작가는 “형태 외에 사실적 표현을 배제하고 실루엣과 색채의 대비만을 사용해 작가의 기억과 아련함을 시적 감성으로 표현한 소품들은 실루엣과 배경이 서로 중첩되며 모호한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각적, 감정적 교감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야자수의 실루엣은 공간의 성격을 전환하고 정의하는 소재다. 전 세계 누구나 그러한 면에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요일은 휴관.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