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울산 데이터센터 발판 아·태 AI 허브로”

2025-07-04     전상헌 기자
SK텔레콤이 울산에 구축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를 발판 삼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브로드밴드 AI DC 사업부장인 하민용 부사장은 3일 SK텔레콤 뉴스룸에 올린 임원 칼럼을 통해 울산 AI DC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풍부한 부지와 에너지 공급망이 확보된 울산 지역에 국내 최대·최초의 하이퍼스케일 AI 전용 DC를 세워,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 부사장은 “기존 DC는 데이터의 저장과 처리를 주로 수행해 최종 수요기업과 밀접한 수도권 입지가 중요한 반면, AI DC는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주로 수행해 ‘충분한 전력과 부지 확보’ ‘글로벌 확장성’ ‘AI의 기존 산업 적용 용이성’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 부사장은 “왜 울산인가”에 대해 “산업 친화적인 울산시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을 기점으로 AI DC 클러스터를 형성할 경우, 국내는 물론 인접 구가의 AI 학습 및 추론용 데이터 처리도 가능해진다”며 “국제 해저케이블 육양지인 부산 육양국과 40㎞ 거리에 있어 인접 국가와의 연결이 용이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