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웅상 실내수영장·전시형 수장고 건립 초읽기

2025-07-04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 웅상주민들의 숙원인 ‘웅상 실내수영장’과 제2의 박물관 역할을 담당할 ‘전시형 수장고’ 건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폐회된 제205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나동연 양산시장이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 중 ‘실내수영장과 전시형 수장고의 웅상 건립 방안’을 직접 언급한 데 이어 지난 1일 진행된 현장행정 설명회에서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웅상지역 실내수영장 건립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웅상문화체육센터 안에 수영장이 있지만, 17년 이상 된 노후시설인 데다가 주민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추가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2016년 웅상센트럴파크 사업 계획에 실내수영장이 포함됐지만, 정부의 중앙투자심사 문턱을 넘지 못해 실내수영장이 빠진 채 웅상센트럴파크만 최근 준공되자 주민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이에 김판조 양산시의원은 지난 3월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웅상 실내체육관 추가 건립’을 요구하는 등 지역 정치권도 실내수영장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웅상주민들 오래 전부터 요구해 온 ‘전시형 수장고’ 건립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산시는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 양산시립박물관 유물 수장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제2수장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력 후보지로 명동공원 부지가 지속적으로 거론됐다. 더욱이 전시관을 갖춘 전시형 수장고 형태로 제2의 박물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지역 균형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웅상 건립에 힘이 실리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웅상 실내수영장은 50m 8레인 규모로 검토 중이며, 전시형 수장고는 1층에 전시관을 둔 4000㎡ 규모로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