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부담 완화 처방 총동원”

2025-07-04     김두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무엇보다 무너진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30일은 국난의 파도를 함께 건너고 계신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을 매 순간 가슴에 새기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민생 안정과 국민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처방을 총동원할 것이다. AI(인공지능)·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재생에너지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 행보에 대해선 “민주 한국의 귀환을 선포하며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한미통상 협상 또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원칙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상생 가능한 결과 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며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첫발을 뗐다. 최근 정부의 선제적 대북 방송 중단에 북한이 호응한 것처럼 평화의 선순환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남북 간 소통을 재개하고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정의로운 통합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미 출범한 3대 특검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재건하는 데에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