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동풍…울산 8일부터 찜통더위 주춤
2025-07-07 김은정 기자
36℃ 안팎의 불볕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오는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내려가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주말인 6일 울산의 낮 최고기온은 36℃까지 치솟으며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지역 중 하나가 됐다.
전날인 5일도 35℃를 기록해 이틀 연속 35℃를 넘겼으며 밤 기온도 28℃ 안팎을 유지하면서 열대야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6일 기준 여전히 전국에 폭염특보를 유지하고 무더위에 대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을 펄펄 끓게 하고 있는 이번 폭염은 이번 주중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울산은 해당 사항이 없다.
폭염은 7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울산의 낮 최고기온 35℃, 아침 최저기온 26℃로 평년보다 6~9℃가량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하늘은 가끔 구름이 낄 수 있지만 무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예상된다. 이에 건강관리와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열대야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밤잠을 설치는 시민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는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부터 울산을 포함한 동해안에 동풍이 불며 낮 최고기온이 35℃ 아래로 떨어지는 등 무더위가 다소 완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울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24℃, 낮 최고기온은 31℃로 전날보다 기온이 4~5℃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도 아침 최저기온 23℃, 낮 최고기온 30℃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평년 기온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화요일 이후 울산을 포함한 동해안 지역 기온이 다소 안정되겠지만,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나 홀로 작업을 삼가고 활동시에는 시원한 물과 그늘을 확보하는 등 폭염 대비에 철저히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