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양산 집단 식중독 유증상 300명 육박

2025-07-07     이다예 기자
찜통더위 속 울산과 경남 양산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본보 7월3일자 6면)한 가운데 유증상자가 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0일 오전 식중독 신고가 접수된 이후 지난 4일까지 확인된 식중독 유증상자는 총 297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태가 심각한 49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역학 조사 과정에서 울산과 양산 소재 기업체 총 13곳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했다. 울산의 경우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기업체 2곳이다.

앞서 유증상자 대부분 지난달 27일 양산 소재 식당에서 납품한 급식을 먹은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해당 날짜의 점심 식단은 돼지간장불고기, 모듬야채·쌈장, 에그스크램블, 양파오이장아찌, 김치, 오이냉국으로 구성됐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원인 파악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다각도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식중독 의심자와 식당 관계자 등 100여명의 분변과 음식물을 수거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