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현대차·광저우시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박차
2025-07-08 이다예 기자
7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광저우 현대차 HTWO광저우 사옥 등에서 수소산업협의체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는 지난해 11월 시와 현대차, 광저우시가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협의체다. 업무협약 당시 세 기관은 분기별 정기회의를 여는 수소산업협의체를 공식화해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한 바 있다.
회의에는 시 경제산업실을 비롯해 한국석유관리원 수소유통관리센터, KAIST 신소재공학과 에너지 변환 및 저장재료 연구실,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 광저우시 발전개혁위원회와 에너지처, 현대차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시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화상으로 14일 열리는 제1회 수소산업협의체 회의에 참여할 계획이다.
회의에서 울산테크노파크는 울산의 청정에너지 전환 전략 및 실행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 스마트시티 플랫폼 등을 소개한다.
참석자들은 15일 광저우시 수소산업 시찰, 한국과 광둥성 수소 경제협력 세미나 등의 활동을 통해 수소경제 협력 의제와 각종 정책을 공유하며 구체적인 성과 도출 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시와 현대차, 광저우시는 글로벌 수소사회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수소 생산·공급·활용 등 산업 전 주기 실증사업 발굴 △수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 공동 연구 △수소포럼 개최 및 정보교류 등이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돼 수소전기차·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며 산업·주거·교통이 연계된 수소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중국 정부가 지정한 5대 수소차 시범지역에 포함된 광둥성 광저우시는 올해까지 중국 최대 수소전기차 허브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실무진들과 회의를 통해 수소 관련 사업들을 발굴하고자 노력 중이다. 첫 회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상호 이해를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 광저우시와 협력해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