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2025-07-08 서정혜 기자
현재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국채와 예금 기반의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대부분이다. 이에 국경 없는 결제와 송금, 디지털자산 거래의 가치저장 수단으로 활용돼 국내에서는 원화의 효용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은행권은 원화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개척해 국내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시장 선점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BNK금융지주는 자회사 또는 핀테크 제휴사를 통해 활용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상표명 총 11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은행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목표로 부산은행 10건, 경남은행 4건의 출원을 각각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은행권 스테이블코인발행 준비법인인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 DID협회(OBDIA) ‘스테이블코인분과’에 정식 가입하고, 주요 금융기관들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공동 연구에 직접 참여한다.
오픈블록체인 DID협회는 11개 은행과 금융결제원이 참여하는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합작 법인 설립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번 상표권 출원을 통해 BNK금융그룹은 금융지주와 경남은행, 부산은행이 각자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디지털 자산 생태계 인프라 조성에 전략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자산시장 고도화에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주요 금융기관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시장 진입 시기와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세부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