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항 물동량 2억t 육박…전년比 3.6%↑

2025-07-10     오상민 기자
2024년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보다 늘어나며 2억t 돌파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액체화물과 일반화물이 증가한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소폭 감소했다.

울산항만공사가 9일 발간한 ‘2024 울산항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 총 물동량은 1억9947만6000t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9254만2000t)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전체 물동량의 80.1%를 차지한 액체화물은 1억5982만5000t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품목별로는 석유정제품이 6906만9000t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고, 원유(역청유 포함)는 6493만3000t으로 소폭 감소했다.

일반화물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울산항 일반화물 처리량은 3420만9000t으로, 전년보다 4.4% 늘었다. 이 중 차량 및 그 부품은 1599만9000t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철강 및 그 제품은 325만4000t으로 41.9% 급증했다.

반면 컨테이너 화물은 540만t(40만1000TEU·1TEU=6m 컨테이너 1개)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11.3% 늘었지만, TEU 기준으로는 소폭 줄었다.

수입이 1억587만7000t으로 2.6% 늘었고, 수출은 6866만9000t으로 4.8% 증가했다. 환적 화물은 115만3000t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울산항은 지난해 전국 항만 중 물동량 기준으로 부산항(4억6400만t), 광양항(2억7200만t)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억9900만t대를 기록했다. 특히 액체화물 분야에서는 전국 항만 중 가장 많은 처리량을 유지하며 국내 대표 액체화물 항만 위상을 이어갔다.

한편, 울산항 통계연감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을 바탕으로 울산항 물동량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자로, 울산항 이용 고객을 위해 매년 무료로 제작 및 배포되고 있다.

울산항 통계연감은 울산항만공사 홈페이지(www.upa.or.kr)에서 누구나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울산항만공사 물류영업부(228·5447)로 하면 된다.

정순요 UPA 운영부사장은 “이번 통계연감이 울산항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의 실무와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맞춤형 항만통계자료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