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여름성수기 앞두고 초저가 경쟁

2025-07-10     오상민 기자
국내 대형마트 3사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초저가 행사를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산지와의 상생, 가성비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롯데마트는 10일부터 16일까지 ‘제철 한상 기획전’을 열고 국산 소형 ‘상생 파프리카’를 행사카드 결제 시 개당 69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밖에도 삼계탕용 영계(370g)는 올해 최저가인 2490원에, 찰옥수수(3입)는 2990원에 선보이는 등 보양식과 여름 먹거리 할인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10일부터 16일까지 ‘홈플 히트상품 위크’를 진행한다. 자사 대표 상품인 ‘보먹돼 삼겹살·목심’을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40% 할인해 100g당 1494원에, ‘보먹돼 BBQ 팩(1㎏)’은 11~13일 50% 할인해 9900원에 판매한다. 당당치킨은 6990원부터 판매하며, 휘라 노르웨이 생연어는 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한다. 또 심플러스 PB제품군, 히트 와인 ‘빈야드 와인’ 등을 초특가로 선보이고, AI 분석을 활용한 물가안정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이마트는 지난 7일부터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초저가 화장품 2탄을 단독 출시했다.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히알루론 판테놀 라인(토너·세럼·크림·선크림) 4종을 각 4950원에 판매하며, 히알루론산과 판테놀을 담아 여름철 수분·진정 기능을 강조했다. 이마트는 올 10월까지 초저가 화장품 매대도 3배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소비자들의 가성비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