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동 바르게살기위원회, “바쁜 일상에도 도움 손길 필요하면 언제든 달려가”
2025-07-11 권지혜 기자
지난 1990년 전국 단위로 결성된 선암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꾸준히 소외계층 지원을 실천하고 있다. 50~70대 위원장과 위원 22명은 바쁜 일상에도 적극적으로 지역 사회에 헌신하고 있다.
울산 남구 선암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주거 취약계층 사랑의 집수리 봉사, 복지관 식사 지원, 공공장소 방역, 꽃 심기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솔선수범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됐던 6일에도 울산 남구 선암동 관내 주거 취약계층 1가구에 150만원 상당의 사랑의 집수리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위원들은 대상자가 요청한 사항을 반영해 낡은 싱크대와 신발장을 교체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회원들은 어려운 가구에 쌀과 도시락을 배달 갔을때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모습을 보며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고 말했다. 문화 유적지 보존, 우리 동포 지원사업 등 가치 있는 봉사를 할 때도 즐겁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원장 임기가 끝나면 자리를 떠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힘들다고 토로했다. 위원장 자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위원장 임기는 3년이며 1번 연임 가능하다.
회원들은 “위원장 임기가 끝나도 계속 봉사에 참여해야 위원회가 활성화되는데 그렇지 않다보니 후배 위원들의 관심이 저하된 것 같다. 마음을 움직이기까지 많은 노력이 든다”며 “월례회 때 생일 축하해주기, 연중 1~2차례 단합대회 실시하기 등을 통해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봉사란 진솔한 마음이라며 선암동 바르게살기위원회가 남이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열심히 봉사하는 단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장재권 선암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위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