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저부조 작품 전시회 울산서 열려

2025-07-15     차형석 기자
울산 울주군을 기반으로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김지훈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아리소 Kim’s gallery에서 이달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지훈 작가의 저부조 작품 2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저부조(低浮彫)는 작가의 손으로 일일이 붙여가면서 제작하는 것으로 제작 방식이 난해한 작업으로 꼽힌다. 김 작가는 재료도 본인이 창작한 재료로 직접 제작해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환조를 잘라 평면에 붙인 듯한 고부조와 달리 저부조는 그 난이도는 생각보다 높다. 캐스팅 없이 직접 개발한 재료를 이용해 직조로 제작한 작품은 터치 하나하나를 살리려고 고민을 많이했다”라고 밝혔다.

김지훈 작가는 울산 중앙고와 홍익대 미술대학 조소학과를 졸업했으며, 1991년 MBC 한국구상조각대전 특선, 1992년 전국대학생미술대전 금상(조각부 1위), 1997년 한국구상조각대전 특선 등에 입상한 바 있다. 1999년 밀레니엄문화축제 오픈행사 퍼포먼스(울산문화예술회관)를 비롯해 2002년 한일월드컵 특별전(예술의 전당), 2002년 한국현대미술인 500인 선정, 2009년 공군사관학교 박인철 박명렬 부자 전투기 조종사 흉상제작 설치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한국조각가협회, 한국구상조각가협회 등에 가입돼 있다.

아리소 Kim’s gallery 김미경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부조 전시다”라며 “학성이씨 근제공 고택 앞 고즈넉한 자연환경과 함께 작가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수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257·3120.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