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야정수장 ‘연 2억 절감·온실가스 감축’ 효과

2025-07-16     석현주 기자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장이 정수처리공정 혁신을 통해 연간 2억원의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뒀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회야정수사업소는 지난 2014년 미국에서 도입한 고도정수처리 오존발생 설비가 시설 노후와 잦은 고장으로 효율이 저하되자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간 전담팀을 꾸려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총 15억4000만원이 투입된 이번 개선 작업에서 사업소는 기존 인젝션 방식 대신 ‘메인스트럼 디퓨저 방식’ 오존주입 공정을 자체 개발해 실용화했다.

시운전은 지난 6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조류 유입이 잦은 하절기를 대비해 이달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연간 약 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회야정수장의 또 다른 혁신 성과는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송수펌프 운전 방식의 인버터식 전환이다.

사업소는 국비 4억원과 시비 5억원을 투입해 개선을 마쳤으며, 지난 5월부터 새로운 방식이 가동 중이다.

회야정수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전오존공정 개선은 국내 정수처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시도”라며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프로그램을 구축해 안전성, 효율성, 유지관리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1999년 회야정수장을 시작으로 2016년 천상2정수장까지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두 정수장 모두에서 100%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 중이다.

시는 앞으로도 혁신적 기술 도입과 설비 개선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