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 내년 7월 부산서 열린다
2025-07-17 김두수 기자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올해는 석굴암, 불국사, 종묘 등 우리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것에 대해 “온 국민과 함께 마음 깊이 환영한다”며 축하메시지를 낸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세계유산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며 기후 위기와 도시화, 개발 압력 속에서 어느 때보다 지속적 보호가 필요하다. 대한민국도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 회의는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전 세계 문화·자연유산을 다각도로 다루는 장이다.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을 포함해 약 3000명이 참석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무안 여객기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그동안 있었던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사고 뒤 정부의 지원이나 보상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대형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의견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 책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와 관련해 공직 사회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