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울산신항 등 기후대응 도시숲 3곳 착공

2025-07-17     권지혜 기자
울산 남구는 16일 울산신항지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도시 기후 위기 대응과 구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 및 건강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시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과 도시 주변 지역에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구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분포하고 있는 △울산신항지구(황성동 872 일원) △테크노산단 두왕지구(두왕동 776-15 일원) △미포국가산단 성암지구(성암동 248 일원) 총 3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면적은 각각 1㏊씩 총 3㏊다.

사업 대상지별로 10억원씩을 투입해 올해 12월까지 도시숲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신항지구에는 길이 약 1.1㎞, 폭 10m로 가로(띠)녹지 형태의 유휴부지에 ‘사계절 아름다운 꽃과 향기가 있는 숲’을 주제로 사계절을 대표하는 수종 교목 23종 1021그루, 관목 7종 3800그루 등 총 30종 4821그루를 심는다.

테크로산단 두왕지구는 ‘오감이 즐거운 숲’을 주제로 다양한 수종의 교목 24종 956그루, 관목 6종 9050그루를 식재한다.

미포국가산단 성암지구는 ‘칼라풀 힐링 숲’을 주제로 낙우송, 산단풍 등 교목 15종 1228그루, 개나리 등 관목 4종 8000그루를 심는다.

남구 관계자는 “도시숲이 조성되면 연간 평균 20.7t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와 미세먼지 평균 25.6%, 초미세먼지 평균 40.9%의 저감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대기오염원 저감으로 인해 연간 2억원의 환경생태적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