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77) 샤프트 느낌과 자신감의 연관성-1(클럽 피팅)
2020-05-12 서찬수 기자
하지만 지금은 골프 마니아들의 탐구 정신과 인터넷의 발달로 골프 교습장이나 판매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전문성 있는 상담을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고 교육받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됐다. 현장에서 클럽 샤프트와 골퍼의 스윙 적합성을 보고 스윙을 분석하고 교정하는 일을 하기에 회원들이 원할 경우 상세한 상담과 피팅 전문 상담을 권유하는 편이다.
우리의 몸(신체)과 클럽의 조화가 골프의 스윙이라면 둘의 관계는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특히 피팅에 가장 중요성이 큰 부분은 샤프트인데 우드나 드라이버의 장타와 아이언의 정확성은 샤프트와 연관이 깊으며 골프 내공이 높아질수록 기본적인 내용 정도는 이해하고 피팅을 받으면 좋을 듯하다. 골퍼의 스윙 분석을 통한 클럽과 골퍼와의 적합성이라는 표현을 피팅(Fitting)으로 인지한다면 대과는 없을 것이다.
클럽 피팅에 있어서 클럽의 헤드 속도를 체크한다는 것은 샤프트 강도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며, 자신의 스피드에 맞는 샤프트 강도가 결정되고 그 샤프트로 스윙을 하면 골퍼들이 스윙 균형(balance·동적인 균형, 정적인 균형)과 템포를 잘 유지하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균형을 잘 유지하면 헤드 속도가 증가될 것이고 일정한 탄도(Trajectory)를 유지할 수 있기에 헤드 속도와 스윙의 균형, 샤프트의 강도의 연관성이 성립된다. 샤프트의 유연성은 임팩트 시 여러 가지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물론, 볼의 구질과 관계돼 레슨 교정에도 관찰과 경험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드라이버로 스윙을 할 때 다운스윙 시 임팩트 직전에는 클럽 헤드의 속도가 샤프트의 속도보다 커서 페이스 각이 2도 정도 닫히게 되는 가장 이상적인 임팩트가 발생하는데 클럽의 속도로 인한 샤프트의 비틀림 현상으로 헤드가 볼에 먼저 히팅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이유로 샤프트는 너무 강한 것을 선택하기보다 자신의 스피드를 알고 그에 맞거나 그 이하의 유연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성비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권유한다.
스윙의 형태(스피드와 균형)와 구질, 탄도만 보더라도 골퍼와 샤프트의 적합성은 단번에 드러난다. 시니어니 골퍼, 실버 골퍼들은 시중의 고반발 제품을 선호하는데 페이스 두께가 얇고 샤프트가 아주 부드럽기에 조금 더 도움이 되지만 근력 운동과 가동성, 유연성 운동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골프에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바른 피팅은 좋은 해결점이 되기도 하고 잘못 선택된 샤프트는 체격과 신체 조건에 따라 부상과 짧은 비거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손가락과 손, 손목, 팔로 이어지는 샤프트의 강도와 느낌은 진동을 통해 임팩트 느낌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클럽 전체의 무게와 균형에 대한 느낌은 신경 반사와 뇌의 분석으로 클럽에 대한 평가로 어떤 자신만의 고유한 감(feel)을 가지게 되며 실제 필드 플레이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신의 골프 클럽이 좋은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느낌이 있으면 좋은 샷을 할 수 있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