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 “지속가능 산업생태계 조성” 다짐

2025-07-18     석현주 기자
울산시가 17일 시청 본관 7층 접견실에서 ‘카프로 본사 울산 이전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최원호 태화그룹 회장, 박성명 카프로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해 본사 이전을 기념하고, 울산시와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 의지를 다졌다. 카프로는 올해 5월 본사를 울산 남구 온산국가산단 내로 공식 이전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출하센터를 준공하며 전통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수소 기반 에너지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울산시와 카프로는 ‘울산과 함께 미래로! 지속가능한 산업전환을 위한 공동 비전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에는 △디지털 전환과 미래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육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책임경영 실천 △민관협력 모델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카프로는 현재 남구 사평로 126(부곡동) 부지 27만3731㎡에서 반도체용 고순도 케미컬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황산 및 액화탄산 사업, 수소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암모늄 제조, 연간 20만t 규모의 황산 생산, 암모니아 기반 수소 발전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수소 공급망을 강화하고 수소연료발전 공급 협의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LNG 직도입, 발연황산 판매, 무수암모니아 직수입, 탄산가스 포집 및 액화탄산화 사업 등에도 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카프로가 울산의 탄탄한 산업 기반과 시너지를 창출해 화학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본사 이전·설립을 희망하는 기업에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명 카프로 대표이사도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며, 울산과 함께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