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동 통장·복지팀, 홀몸노인 생명 구해
2025-07-22 김은정 기자
김천순 수암동 통장은 평소처럼 관내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던 86세 A씨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정 방문을 했다.
가정 방문 중 김 통장은 A씨의 얼굴이 평소와 다르게 노랗고 배가 부풀어있는 것을 보고 병원진료를 권유했지만 A씨는 병원비가 없다는 말만 반복할 뿐 움직이지 않았다.
김 통장은 이 사실을 수암동 맞춤형복지팀에 전달했고 맞춤형복지팀은 A씨를 설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상태가 위급해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 각종 검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맞춤형복지팀은 응급치료 및 각종 검사, 병원 입원 등 밤늦게까지 보호자 역할을 했다.
A씨는 응급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췌장암, 담도폐색 등으로 인해 치료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김천순 통장은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통장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