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1분기 영업익 6292억…5년만에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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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1분기 영업익 6292억…5년만에 최대실적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4.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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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신규 석유화학시설

RUC/ODC 투자효과 결실 등

매출액도 작년대비 2.8% 증가
▲ S-OIL 울산공장내 RUC 시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S-OIL이 울산공장의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인 RUC/ODC의 투자효과가 결실을 맺으면서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OIL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292억원의 잠정실적을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조73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최근 5년간 분기 영업이익 중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5조34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정유사 중 유일하게 S-OIL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것은 RUC(잔사유 고도화시설)/ODC(올레핀 하류시설)의 가동 효과가 본격적으로 시현되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2018년 말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 복합시설은 초창기 운전 과정에서 파악한 개선점과 운영 경험을 반영해 지난해 3분기 대규모 정기보수를 완료한 후 줄곧 최대 가동률을 유지해 오고 있다.

S-OIL측은 “울산공장 내 RUC/ODC 운영이 안정되면서 ‘석유에서 화학으로’ 혁신전환에 성과를 내고 있고, 또한 회사의 수익구조도 바꿨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은 영업이익이 3420억원, 매출이 3조7974억원이다.

코로나 영향으로 정제마진은 여전히 약세지만 백신 접종 확산 등에 따라 수요가 점차 회복하며 주력 제품인 가솔린과 디젤의 스프레드(제품 마진 폭)가 상승세를 보였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983억원, 매출은 1조211억원으로 폴리머(올레핀) 제품의 스프레드가 강세를 유지했다.

파라자일렌, 벤젠 스프레드도 생산 시설 정기 보수, 미국 한파로 인한 글로벌 설비 가동 차질 등으로 인한 공급 감소와 수요 강세가 맞물려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 역시 글로벌 가동률이 저조한 반면 수요는 회복하면서 스프레드가 크게 상승, 영업이익은 1889억원, 매출은 5263억원을 거뒀다.

국내 정유 4사 중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OIL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올해 정유업계의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2분기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로 글로벌 경기가 더욱 회복하고, 각국 이동량이 늘어나며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S-OIL 관계자는 “2분기에 정제마진이 상승하며 정유 부문 실적이 더욱 개선하고 석유화학 부문과 윤활기유 부문도 현재와 같은 수요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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