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소비자물가 4년이래 최고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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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소비자물가 4년이래 최고폭 상승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5.0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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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통계청, 물가 동향
작황 부진·조류AI 여파 등
농산물 17.5%·축산물 9.4%↑
전년보다 2.3%오른 ‘105.85’
전기·수도·가스는 5.8% 하락
▲ 자료사진

지난달 울산지역의 소비자물가가 1년전에 비해 2.3% 오르며 4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에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석유류 가격까지 밀어올렸다.

5일 동남지방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5로 한 해 전보다 2.3% 올랐다. 이는 201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인 것으로 파악된다. 농축수산물은 12.6% 상승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17.5%, 축산물 9.4%, 수산물은 4.1% 상승률을 나타냈다.

 

농축수산물의 주요 등락품목을 살펴보면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 사과(79.8%), 파(192.5%), 고춧가루(42.3%)는 올랐고, 참외(-10.0%), 조기(-12.9%), 양배추(-41.8%) 등은 줄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공업제품 물가는 2.6% 올랐다. 석유류 13.2% 상승했고 소파(-10.2%), 비데(-24.1%) 등은 감소했다.

전기·수도·가스는 5.8% 하락했다. 서비스는 한 해 전보다 1.0%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2.1%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1.7% 하락했다. 집세는 한 해 전보다 1.1% 올랐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5%, 0.9%다.

생활물가지수는 한 해 전보다 2.8%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4.7%나 뛰었다.

문제는 물가상승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이 높다.

울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상승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1월 0.5% 2월 1.0%, 3월 1.5%, 4월 2.3% 등으로 물가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한편 4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한해 전보다 2.3% 올랐다. 2017년 8월에 2.5% 오른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2%를 상회하는 고물가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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