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여파 4월 가계·신용대출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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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여파 4월 가계·신용대출 사상최대
  • 김창식
  • 승인 2021.05.1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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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인 청약에 대거 ‘빚투(대출로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4월 가계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25조7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6조1000억원 불어났다. 이런 증가 폭은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이 한 달 사이 11조8000억원이나 증가해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4월28~29일 SKIET 공모주 청약일을 포함해 3영업일 간의 기타대출(신용대출) 추이 등으로 미뤄 약 9조원대 초반 정도가 SKIET 관련 대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도 한 달 사이 4조2000억원 늘었다.

주택 입주 물량 감소 등에 따라 집단대출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감소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편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4월 중 25조4000억원 증가해 1년전(3조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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