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시도지사들과의 상견례 성격으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정부 유관부처 장·차관들은 물론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을 비롯해 울산 출신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이 △자연재난 대응 종합대책 △소비쿠폰의 원할한 지급사용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시도지사들의 자유토론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5극 3특 체계 구축(5개 메가시티 및 3개 특별자치도) △지방분권 강화 등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실행 방향 △세종 행정수도 완성 등에 대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달 이 대통령에게 직전 정부부터 운영해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줄 것을 건의한데 이어 적절한 시점에 전국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소속 17개 광역단체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 국민의힘 소속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 주재로 8월1일 개최가 예고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의 성격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상견례로 보면된다”면서 “지역균형발전을 비롯한 실질적 협력과 소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김두겸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직접 의견을 개진할 예정으로 있으나, 전체 간담회 시간(오찬 포함 2시간30분가량)이 짧은 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지역 현안 서면 건의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김 시장이 건의할 지역 현안으로는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한 울산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국비 지원, 울산권 맑은물 대책 등 5~7건으로 전해졌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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