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울산국제정원박람회 특별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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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울산국제정원박람회 특별법 시급”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8.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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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등 시도지사와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겸 울산시장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울산시가 야심차게 계획하고 있는 이같은 세계적 관광 울산 업그레이드 전략에 대해 정부가 어느 정도 정책지원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 시장은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울산의 주요 현안인 국제정원박람회와 영남알프스 관광개발 관련한 국비 지원 및 행정 협조를 공식 건의했다.

우선 김 시장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관련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며 “행사 준비와 사후 공간 활용까지 고려한 법적·재정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행사 운영 전반에 소요되는 추가 국비 지원도 건의했다.

대통령의 울산 공약으로, 박람회 개최 장소에 건립될 예정인 세계적 규모의 문화, 엔터테인먼트파크 조성 사업(The Hall 1962)에 대해서도 적극 어필했다.

울산시는 공연장 명칭에 울산이 공업도시로 지정된 해인 1962년을 반영해 시민과 근로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김 시장은 울산의 숙원사업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도 대통령 공약사항인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접 연결된다며,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정부 차원의 뒷받침을 요청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20여년간 울산에서 추진돼 온 핵심 관광 인프라 사업으로,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와 연계한 역사문화·산악관광 벨트 조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17개 광역 시도지사는 이날 이 대통령과의 첫 간담회에서 지방분권형 개헌 제안부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에 대한 지원 요청까지 다양한 건의를 했다.

한미 관세협상 결과도 화제에 올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첨단 산업이 도내에 집중돼 관세 협상이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협상이 잘 타결돼 기쁘다”고 했고, 김두겸 울산시장 역시 “자동차는 숨통이 트였고, 조선은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울산 시민들이 정말 기뻐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 “이번에 소비쿠폰을 지급하면서 수도권보다 지방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앞으로 국가 정책을 결정하거나 예산을 배정·배분할 때도 이런 원칙을 최대한 강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을 조금이라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런 정책을 실현해봤다”면서 “대한민국은 그동안 불균형 성장을 국가의 성장전략으로 채택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모든 자원이 특정 지역과 특정 영역에 집중됐고, 그 부작용으로 ‘수도권 일극 체제’가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김두수·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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