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투톱, 3대 특검법 갈등 봉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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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투톱, 3대 특검법 갈등 봉합 나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09.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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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만찬회동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민석 국무총리. 연합뉴스
당·정·대(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인사들이 14일 만찬 회동을 갖고 3대 특검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 봉합에 나섰다.

14일 여권에 따르면 당정대 고위 인사들은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만찬을 갖고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만찬 회동은 최근 ‘3대 특검법’ 합의안 파기 및 수정안 처리 과정을 두고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간 파열음이 터져 나온 가운데 지지층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알려졌다.

만찬을 겸해 이뤄진 회동에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정부 측에선 김민석 국무총리, 여당에서는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4일 “특검법 문제를 두고 여당 지도부에 균열이 감지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조기에 수습하고 힘을 모아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하자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의제를 정해 얘기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화합을 다지는 자리라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여권 일각에선 단순히 특검법 처리 문제뿐만이 아닌 최근 일련의 개혁 작업 과정에서 불거진 당정 엇박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자리가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검찰개혁 후속 작업을 논의하는 도중 정 대표와 우 수석 간에 언쟁이 오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당정 협의회에선 일단 총리실 산하에 검찰개혁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당정대가 협의하며 세부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봉합하긴 했다. 하지만 여전히 당정 사이에는 앙금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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