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 남갑 위원장 후보 10여명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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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울산 남갑 위원장 후보 10여명 거론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5.09.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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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김상욱 의원의 탈당으로 당협위원장 자리가 4개월여 넘게 빈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회가 조만간 정상화될 전망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정비와 전력 마련에 주력하기 위해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에 나경원 의원,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TF 위원장에 정점식 의원,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장에 정희용 의원을 임명하고 이른 시일 내 울산 남구갑을 비롯해 당협위원장 공석인 사고당협을 대상으로 당협위원장을 공모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전략의 밑그림을 그리며, 조강특위를 중심으로 지방조직 정비와 당원 확충에 속도를 내 지지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공모를 선택했다.

이런 가운데 강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상회 HD현대중공업 전무,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상임이사,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 서현욱 국민의힘 울산시당 사무처장, 이정훈 남구의회 의원,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부시장(가나다순) 등 10여명이 울산 남구갑 당원위원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강호승 전 행정관은 30대 패기와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이젠 당에서도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20대 초반부터 당을 위해 일했고, 당이 키운 인재”라고 자처했다.

울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이자 대기업 임원인 김상회 전무의 도전도 관심이 쏠린다. 김 전무는 “보수 결집을 위해서라면 대기업 연봉보다, 자기희생을 통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중 상임이사는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게 해준 당과 당원 동지를 위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며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태규 전 부위원장은 “국제적 여건이 여의치 않고, 국민 삶은 팍팍한데 이 정권은 사법부까지 장악하고 독재의 토대 구축과 이재명 사법위기 관리에만 혈안”이라며 “영남이 지역을 넘어 자유민주 질서를 회복하는데 선봉이 되는 정치에 일조하고 싶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최근 MBC를 퇴사한 문호철 전 보도국장은 “고향을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공모에 응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기성 전 사장은 “모든 것은 당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오랜 시간 당을 위해서 일을 해 왔고 만약 내 역할이 있고, 자격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모든 평가에서 훌륭한 인물에게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현욱 사무처장은 “울산시당을 2년 반 동안 이끌었고, 사무처장으로 울산 정치 지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당에 대한 충성심과 애착이 크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과 울산을 위해서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훈 남구의원도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 의원은 “김상욱으로 무너진 남구갑당협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지역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제가 나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도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총선에서 단수공천에 막혀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최건 변호사의 당협위원장 도전도 거의 확실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중도 포기한 허언욱 전 부시장은 당협위원장 도전을 위해 입당을 타진 중으로 알려졌다. 허 전 부시장은 “복당 신청은 해 놓은 상태로 복당 후 정치적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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