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정치권 이번주부터 국비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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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정치권 이번주부터 국비확보 전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11.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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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정부·지역 정치권이 금주부터 대국회·대정부 국비확보 전쟁에 돌입한다.

이재명 정부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시와 정치권은 지역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거는 한편, 초당적 협력관계를 통해 지역 현안 해법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일 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먼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시정부와 울산지역국회의원협의회(회장 김기현)가 국비·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시와 정치권은 이날 간담에서 2026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원활한 국회 증액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정부는 최근 안효대 경제부시장 등 국비팀이 정부를 상대로 증액을 요구한 중·대형 사업에 비중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선박 특화 기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실증 △울산 공업용수도 온산계통 확장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실증 기반 구축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조선산업 특화 인공지능 자율제조 검증센터 구축 △카누슬라럼 경기장(센터) 건립 등으로 파악된다.

이와 맞물려 여야 지도부 역시 지역별 예산 전쟁에 참전하면서 대정부 대처에 나서고 있다.

집권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국민의힘은 각각 자당 소속 시도지사들과 권역별 국비·정책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6·3 전국 동시 지방선거 필승 전략과도 관계 있으며 지역별 여론전에도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4일 경남도청에서 장동혁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 대표를 비롯해 김도읍 정책의장과 박성민 울산시당위원장 등 시도당 위원장, 김두겸 울산시장·박형준 부산시장·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한다.

한편, 국회는 금주부터 상임위별 정부예산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야는 ‘이재명표 사업’인 지역사랑상품권과 국민성장펀드 등 각론에서는 물론 확장 재정을 놓고 양보 없는 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때문에 법적 처리 시한(12월2일)까지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 성장을 견인할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이재명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정부 예산안을 확실하게 통과시킨다는 각오다.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대폭 삭감됐던 연구·개발(R&D) 예산에도 역점을 둔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예산 심사 과정에서 대대적 삭감을 목표로 집중 검증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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