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의된 조례안 30건·의견청취 1건·기타 6건 등 총 37건의 안건과 의장이 발의한 ‘울산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을 심사했다.
이 중 35건은 원안 가결됐고, ‘2025년도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은 수정 채택했다. 또 ‘울산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2건은 수정 가결됐다.
이성룡 시의장은 “45일간의 회기 동안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한 예산안 심사와 조례안 등 각종 안건 심사에 최선을 다해 준 동료 의원과 의정활동에 적극 협조해 준 김두겸 시장, 천창수 교육감,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하다”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해답을 찾는 열린 의회로 나아가고, 경기침체와 인구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울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장은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모든 분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희망과 성과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이날 안건 심사에 앞서 공진혁 의원은 ‘울주군 초등학교 통학버스 필요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공 의원은 “통학버스 운영 지원 조례가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울주군 일부 지역 초등학생들이 장거리 도보 통학과 열악한 통학 환경으로 인해 안전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며 △통학로 위험도와 학생 연령 등을 반영한 지원 기준 현실화 △울산시·울주군·교육청 간 협력 체계 구축 △시범운영 성과 분석을 통한 단계적 지원 대상 학교 확대 △농어촌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통학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울산시의회는 소통과 친근한 이미지 조성을 위해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밭 대나무를 형상화한 캐릭터 ‘바르미’ 조형물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바르미 조형물 2종은 ‘대나무와 같이 바른 정책, 바른 울산을 만드는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는 울산시의회의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바르고 곧은 마음으로 의정을 펼치고, 항상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죽순 모양의 스카프를 가지고 다닌다. 색상도 대나무의 초록색을 사용해 생태 울산과 청렴함을 상징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계열로 복지와 민생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2700만원을 들여 대표 캐릭터와 응용동작(34종), 매뉴얼 북, 이모티콘 등으로 지난해 제작·배포돼 온·오프라인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조형물 설치는 시민이 의회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 견학과 시민 방문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의회의 특성을 반영해 추진됐다.
조형물은 방문객이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배치됐으며, 청소년 견학 프로그램과 각종 의회 행사, SNS 인증샷 이벤트 등과 연계해 활용할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캐릭터 조형물 설치는 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문턱을 낮추고, 공감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열린 의회를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실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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