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울산시장 경선레이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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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울산시장 경선레이스 본격화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12.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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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 / 아이클릭아트

내년 6·3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울산지역 지선시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여야 울산시장 예비후보군이 사실상 본격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모양새다.

이같은 발 빠른 움직임은 여야 각 진영이 내년 지방선거를 ‘이재명 정권 중간평가’‘계엄 정당 심판’으로 몰고 가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때문에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의 시장예비후보 등록(2월3일)을 한달여 앞둔 상황에서 경선가도 주도권을 잡기위한 불꽃 여론전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선구도가 초반부터 다자구도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숨고르기’해온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22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선언을 함에 따라 여론전이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선언을 통해 당내 경선에 도전할 것임을 분명히 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선호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도 차기시장 선거 등판을 위해 사실상 공직 사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내년 1월초·중순께 사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따라 여권의 울산시장 후보 경선가도는 당사자의 의도와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게 친명(친 이재명)·친문(친 문재인)후보간 정면대결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비서관은 친명 대표주자로, 문재인 정부 당시 민선 7기 송 전 시장은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힌다.

앞서 시장 출마를 선언한 성인수 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과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는 각각 맞춤식 공약을 발표하는 등 당심잡기와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당 소속 김상욱(울산 남구갑) 국회의원도 시장 등판 시점을 두고 막판 저울질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김영문 전 동서발전 사장도 하마평에 올라있다.

제1야당 시장 후보군은 현 김두겸 울산시장이 단독플레이로 이변이 없는 한 본선티켓을 거머쥘 공산이 크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전략팀과 울산시당(위원장 박성민)은 이미 당 자체 스크린 결과, 울산시장 선거와 관련해선 김 시장을 본선후보로 보고 맞춤식 공약개발을 비롯해 조직 점검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21일 “내년 지방선거 전국 17개 시도지사 예비후보군을 스크린한 결과, 울산시장 선거는 김두겸 현 시장이 공천 경쟁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현직 시장은 ‘적절한 시점’까지 시 행정에 집중하다가, 공천심사 후 당의 지방선거 전략에 맞춰 움직이면 되지 않겠느냐”는 자체 의견을 냈다.

진보당에서는 김종훈 현 동구청장이 일찌감치 울산시장 선거판에 뛰어들어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선거를 5개월여 앞둔 현 상황에서 정당간 3자구도가 선거 막판까지 지속될지, 아님 전략적 후보단일화 등이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 경선 및 공천스케줄에 따르면 전략지역·인재영입(취약지역)을 제외하곤 내년 2월부터 3월 중 경선후보자 등록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이 과정에서 자체 후보검증과 여론조사를 거쳐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후보에 대해선 1차 컷오프를 단행 한 뒤 2~3명으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시 된다. 따라서 울산시장 예비후보군의 경우엔 5~6명 도전자 중 2~3명으로 압축 후 경선후보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지막 관문인 공천심사는 중앙당 공천위에서 진행하되, 경선 대상자 선정은 도덕성을 비롯해 경쟁력 등 종합심사 후 2명 또는 3명으로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기간과 방식은 일정기간을 정한 뒤 권리당원 50%·일반시민 50%로 돼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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