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철도 1호선 사업이 차량 제작과 핵심 행정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며 하반기 본공사 착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소전기트램 차량 제작 구매용역이 추진 중인 가운데 에너지사용계획 수립 용역까지 마무리되면 착공을 위한 주요 절차가 모두 정리된다.
울산시는 도시철도 공사와 맞물릴 도심 교통 변화에 대비해 교통 관리와 공업탑 이전 계획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을 위한 핵심 사전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올해 하반기 본공사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은 남구 태화강역에서 공업탑로터리와 무거삼거리를 거쳐 신복교차로까지 총연장 10.85㎞ 구간에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정거장 15곳과 차량기지 1곳을 조성하며,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도시철도 운영의 핵심인 ‘수소전기트램 차량 제작 구매용역’은 단독응찰로 유찰된 뒤 현대로템과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총 9편성의 수소전기트램을 제작·구매해 노선에 투입할 계획으로, 계약 체결 이후 설계·제작·시험·시운전까지 약 3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차량 제작 과정에서는 철도안전법과 도시철도 관련 법령에 따른 형식 승인과 각종 시험이 병행된다.
본선 공사 착수를 위한 필수 행정절차도 이어진다. 시는 지하안전평가,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에너지사용계획 수립 용역을 공고했다.
용역에 들어가면 도시철도 건설·운영에 따른 에너지 수요·공급 분석, 온실가스 영향 검토, 고효율 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게 된다. 해당 계획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되며 본공사 착공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활용된다.
시는 현재 건설공사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 중인 1호선 본선 공사에 대해서도 설계심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턴키 발주 특성상 설계가 곧 공사 품질과 공정인 만큼 시는 설계심의를 통해 기술제안의 완성도와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걸러낸 뒤 본선 공사 착수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수소전기트램 차량 제작과 에너지사용계획 수립, 설계심의 등 핵심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한 뒤, 2026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순차적으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시철도 공사가 도심 주요 간선도로를 관통하는 만큼 교통 관리 대책도 병행한다. 시는 문수로와 삼산로, 공업탑 일대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역별·단계별 공사 관리 방식을 적용하고, 공사 시기 조율과 우회 동선 확보, 신호체계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상습 정체 구간인 공업탑로터리는 도시철도 공사와 연계해 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시는 공업탑을 이전 설치하고 로터리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상반기 중 이전 계획 수립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관련 공사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 장소와 방식은 시민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차량 제작과 행정절차를 병행해 도시철도 1호선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본공사에 들어가고, 교통 혼잡과 공업탑 이전 문제도 단계적으로 관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