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10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이달 울산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달과 같은 ‘100’을 기록했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입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함을, 100 아래는 그 반대를 뜻한다.
울산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66.6을 기록한 이후 12월 33.4p 올라 기준치 ‘100’을 기록한 이후 이달까지 석달 연속 ‘100’을 유지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보합을 기록했지만, 긍정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울산은 아파트 거래량이 지속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정부의 부동산 추가 대책에 대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입주전망지수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울산을 비롯해 광주·대전·부산 등 지난해 10.15 대책 발표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전망이 10p 이상 크게 개선됐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8.9로 전달보다 13.8p 올랐다. 세종(121.4), 대전(106.2), 울산·부산·광주·충남·충북·경북(100.0), 대구(95.8), 전북(92.3), 강원·전남(90.9), 제주(88.2)는 상승했고, 경남(92.8)은 하락했다.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5.0%로, 2025년 12월 대비 13.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소폭 하락한 82.6%를 기록했지만, 울산을 포함한 5대 광역시는 지난해 말 55.8%에서 69.8%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89.8%→86.9%)이 소폭 하락했지만, 인천·경기권(80.5%)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중단되었던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재개되면서, 대출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비수도권 지역의 입주율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권(30.0%→78.0%), 광주·전라권(50.8%→72.6%), 대구·부산·경상권(52.6%→69.6%), 대전·충청권(70.7%→79.8%)이 상승했다. 제주권(70.8%→63.5%)은 7.3%p 하락했다.
지난달 아파트 미입주 사유는 기존주택 매각지연(34.5%), 잔금대출 미확보(32.8%), 세입자 미확보(15.5%), 분양권 매도 지연(3.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약 32% 감소하면서, 미입주 사유 가운데에서도 기존주택 매각지연 비중은 전월(24.5%) 대비 10.0%p 크게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 대책이 수도권 주택 수요관리와 신규공급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미분양에 대한 정책적 공백과 다주택자 규제로 인한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입주율 회복이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