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마을 관광명소화 청사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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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마을 관광명소화 청사진 나온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1.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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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영남요업 부지 활용 방안

2년째 지지부진 사업에 속도

내달 중 지명초청 설계 공모

옹기 현대적 재해석 시설로

커피숍·갤러리 등 설치 가닥
▲ 지난 2019년 울주군이 24억원을 들여 영남요업 부지를 매입했지만 2년째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
울주군이 옹기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영남요업 부지 활용이 2년째 연구·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 최근 설계공모 관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면서 2월께 지명초청공모에 들어간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에 속도를 내는 만큼 올해에는 새로운 ‘외고산 옹기마을’의 청사진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은 현재 옹기마을 관광명소화 사업과 관련해 건축설계 공모 관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영남요업 부지의 경우 공모지침서와 설계지침서 작성이 이달 중으로 마무리 되면서 2월에는 공모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울주군은 수준 높은 건축 설계안 도입을 위해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건축가를 지명초청해 설계공모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모 절차는 건축·구조·도시 등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기술위원회·심사위원회를 통해 진행되며, 상반기 중으로 실시설계에 착수, 내년께 착공한다. 매입에서 착공까지 3년이 걸린 셈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활동하는 건축가까지 초청해 공모를 시행하려고 한다. 옹기마을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체성을 재확립해 침체된 옹기마을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울주군은 옹기마을 명소화 사업을 위해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나 참여 업체를 찾지 못했고, 이후 자체 해답을 구하기 위해 ‘공무원 연구팀’을 꾸리기도 했으나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진 못했다. 다만 옹기마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영남요업 부지 활용에 대한 대략적인 방향은 구상해둔 상태다. 전통 옹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상업 프로그램과 연계시킬 방침으로 커피숍, 갤러리 등 문화·상업시설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에 따르면 “영남요업 부지는 옹기마을 입구에 위치한데다 부지 면적이 4421㎡(약 1300평)에 달하는 만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커피숍, 특산품 판매장, 종합안내소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어떤 형태로 활용될지는 건축가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옹기마을 명소화 사업은 △옹기마을 입구의 (구)영남요업 부지 4421㎡ △동해남부선의 복선화 사업으로 인해 생긴 대규모의 철도폐선부지 1.1㎞와 철도유휴부지 5만2000㎡ △기존 옹기문화공원 부지 4만9300㎡ 등을 활용해 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이 중 영남요업은 지난 1971년 창업 이후 옹기마을 입구에서 전통옹기의 맥을 이어온 옹기전문 생산업체였지만 경영 악화로 2017년 문을 닫은채 방치돼 왔다. 이를 울주군이 24억원의 예산으로 매입했고, 활용방안을 모색 중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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