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울산문예덕담]“사랑받는 역사문화공간 목표, 관광객에 울산 역사 알릴 것”
상태바
[2021 울산문예덕담]“사랑받는 역사문화공간 목표, 관광객에 울산 역사 알릴 것”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1.14 2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신형석 울산박물관장

올해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감동·재미있는 특별전 열고

맞춤형 투어 프로그램 개발
▲ 신형석 울산박물관장
올해는 울산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이 되는 해다. 기념일은 오는 6월22일이다.

신형석 울산박물관장은 3개월 전 취임했다. 100일이 지나지 않은 시간이지만 누구보다 바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속에서 ‘개관 10주년’을 맞게 됐으나 그럴수록 더욱 특별한, 그러면서 새로운 방식의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 관장은 박물관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열린 역사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올 한해는 이를 위한 원년이 될 전망이다.

10주년을 기념하는 1차 특별기획전은 오는 4월 마련돼 9월까지 이어진다. 행사 제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유구한 울산 역사 중에 박물관이 없던 시기와 10년 전 박물관이 개관한 이후가 어떻게 달라지고 바뀌었는지를 알리고자 한다.

그 동안 박물관이 구입한 유물과 기증받은 유물 등을 정리해 최상의 명품 유물 100여 점을 선별하고 이를 ‘울산역사’의 얼개 속에 얹어서 감동·재미·흥미가 있는 특별전을 구성할 예정이다.

전시 유물은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되는 것도 있고, 알지만 그 가치를 잘 몰랐던 것 위주로 구성된다. 1개월 단위로 유물을 교체전시하면서 한 전시를 보기 위해 수차례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는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0주년이기도 하다. 특별전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과 그의 시대’는 오는 8월 선보인다.

지역에서는 이미 오랫동안 박상진 의사에 대한 연구와 추모를 진행해 왔지만 이를 전국단위 역사인식으로 확장시키는데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다.

이에 올해는 박 의사의 활동상을 중심으로 전국구 시대사와 그가 중심이 된 광복회를 다시 들여다 본다. 그와 교류한 수많은 인물과 동시대의 사건들을 섭렵하여 그를 중심으로 한 그의 시대를 조명하고자, 정보와 사료들을 취합하는 중이다.

신 관장이 최근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울산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동선 출발점을 울산박물관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 박물관 내 학예사 및 도슨트와 함께 다양한 버전의 울산역사 알리기 콘텐츠를 구상 중이다.

결론은 주문맞춤형 전시투어 프로그램이다. 시간 역시 30분, 1시간 등 다양하다. 도시를 방문하는 공식 내빈, 일반 관광객, 하물며 시민들의 요구가 있다면 울산 전역을 둘러보기 전 반드시 울산박물관에 들러 도시역사를 큰 틀에서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박물관의 설명을 듣고나면 구석기부터 산업사에 이르기까지 울산역, 대왕암, 장생포, 공업탑 등 보고 밟히는 곳곳이 역사현장으로 느껴지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 관장은 “울산박물관이 개관10주년을 맞았지만, 그 이전에 7년5개월이나 되는 준비기간도 있었다. 코로나 상황이 도와준다면, 개관에 기여했던 모든 분을 다시 모시고 싶다. 주제별 특별전시와 체험형 행사도 마련된다. 온라인 공유의 질적, 양적수준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홍영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