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모아둔 가슴속 감정
3부로 나눠 시 50여편에 담아
3부로 나눠 시 50여편에 담아

시낭송가 남미숙씨가 첫 시집 <바람의 의자>를 펴냈다.
저자는 “장미의 정열로 살기를 꿈꾸어 왔다. …이제,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부끄러운 꿈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시집에는 3부에 걸쳐 50여편이 실렸다. 긴 세월 가족과 이웃과 주변을 살피면서 가슴속 깊숙이 쌓아온 때로는 날 것으로, 때로는 오래묵혀 곰삭은 언어로 풀어낸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섬이 아닌 과녁이 있다/말 화살이 빼곡히 박혀 있는 과녁//…내 몸에 스스로 빛나는/달무리 같은 굳은살’ ‘굳은살’ 중에서
김부조 시인은 책 말미 해설에서 ‘삶에 순응하려는 질서의 노래’라고 평했다.
저자 남미숙은 현대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2016)했다. 주변인문학상(2015)과 샘터문학상(2019)을 받았다. 울산문인협회와 시문학동인 詩나브로에서 활동한다. 다수의 시낭송콘서트를 기획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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