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미디어 울산복합아트센터 체험해보니…3D가상공간서 공연·전시 취향대로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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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미디어 울산복합아트센터 체험해보니…3D가상공간서 공연·전시 취향대로 관람 가능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1.19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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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온라인미디어 울산복합아트센터’ 시스템 구축을 완료, 20일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국내외 모든 이들과의 공유를 시도하고 있다.

울산예총·한문위 누리집 통해
울산복합아트센터에 들어가면
유려한 곡선의 건물 볼수있어
로비·공연장·전시장 등 구성
실제 공연예술가들 직접 출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문화와 예술을 창작하고 공유하는 방식에 대전환이 일어났다. 그 대안으로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울산예총)가 ‘온라인미디어 울산복합아트센터’를 제안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울산문화재단의 ‘아트체인지업’ 일환으로 지난 연말 울산예총(회장 이희석)의 제안을 실현시키는 작업이 진행됐다. 가상현실 속 지역문화예술의 장이 구축됐고, 드디어 지난 19일 온라인 사이트에 공식등록됐다. 언제 어디서든 ‘내 손안의 울산예술’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막 신고식을 치른, 새로운 예술공유의 장으로 직접 들어가 봤다.

울산복합아트센터는 말그대로 온라인 속에만 존재하는 공간이다. 울산예총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식누리집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첫 화면에 나오는 아트센터의 건물이 유독 눈에 띈다. 새 하얀 색상에 유려한 곡선으로 디자인됐다. 현실에서도 마주하고 이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할 정도다. 안내에 따라 화살표를 이동시키면 광장을 지나 건물 로비로 들어설 수 있다. 벽면의 전시 및 공연안내 목록에서 미술, 국악, 무용, 음악 등 메뉴를 클릭한다. 차례차례 클릭하다보면 실제의 공연무대와 미술작품을 볼 수 있다.

▲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온라인미디어 울산복합아트센터’ 시스템 구축을 완료, 20일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국내외 모든 이들과의 공유를 시도하고 있다.

시각 분야에는 총 22명 울산작가들이 본인의 작품을 10점씩 공개했다. 작게는 개별작가의 작품세계, 크게는 울산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다.

공연 분야에는 총 33명이 참가했다. 대부분 영상은 태화강국가정원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클릭 한 번으로 유튜브 동영상과 연결된다.

사실, 지난해 이 사업을 시도한다는 설명을 처음 들었을 때 이 시국에 굳이 필요한 사업인 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지역예술을, 그것도 온라인으로 즐기는 방식이 감흥을 제대로 전해줄 수 있을까 우려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가상의 공간에는 변화의 급물살 속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는 지역 예술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눈물어린 숨소리가 배어 있었다. 어렵사리 구축된 온라인 아트센터가 좀더 주목받고 발전하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예술가에게 새로운 창작기반을 제공한다는 차원을 너머 향유자(관람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느린 속도감, 기성예술가 위주의 리스트, 편집기술을 보강하면서 콘텐츠의 정기적인 업데이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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