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수탈 그려낸 표제작 등
단편동화 8편 모아 책 펴내
단편동화 8편 모아 책 펴내

울산아동문학인 정임조(사진)의 단편동화집 <안녕하세요, 소나무 할아버지>(동쪽나라)가 나왔다.
책에는 ‘래고라는 이름의 고래’ ‘할머니는 치매 중’ ‘신갈나무 도토리 가지가 댕강!’ 등 8편의 단편이 담겼다.

표제 작품은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항공기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아름드리 소나무 허리춤을 도려내어 송탄유를 채취한 수탈의 흔적을 보고 쓴 판타지 동화이다.
그 소나무 앞에서 눈물을 머금고 ‘안녕하세요. 소나무 할아버지’라고 인사하는 아이는 주인공이자 곧 우리 모두의 모습으로 뭉클하게 읽힌다.
정임조 작가는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1993),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1995)로 아동문학을 시작했다. 서덕출문학상(2009)을 받았고, 울산문인협회 부회장을 맡고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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