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00년 고택에서의 하룻밤 이색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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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300년 고택에서의 하룻밤 이색 체험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1.26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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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자선양회·울산착한여행

공동으로 여행프로젝트 마련
▲ 경주최부자선양회와 울산착한여행이 공동으로 경주최부자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여행상품을 기획했다. 사진은 경주 최부자댁 사랑채.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한옥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tvN ‘윤스테이’가 연일 화제다. 덕분에 한옥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멀리가지 않고도 한옥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인근 경주 최부자댁 고택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여행상품이다.

‘최부자스테이’는 300년의 세월을 품은 고택에서 하룻밤을 머물면서 옛 과객이 되어 사랑채와 곳간 등 내부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사랑채는 오랫동안 외부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공간이다.

최부자 가문의 ‘육훈(六訓)’에는 ‘흉년에 남의 논밭을 사들이지 말라’ ‘사방 100리 안에 굶어서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조항이 있다. 이처럼 12대 만석꾼 최부자의 일화, 최부잣집 건축, 가문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교훈적인 이야기 등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또 곳간에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편지들이 보관돼 있다. 독립자금을 요청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자금을 융통해준 일화 등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과거 유림이나 선비가 입었던 유생복 체험, 옛 조상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됫박 체험, 가훈 목판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하기 좋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날이 어두워지면 청사초롱을 들고 고택 이곳 저곳을 누빌 수 있다.

경주최부자선양회 및 울산착한여행 공동프로젝트 일환.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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