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의 시조산책(91)]어머니 - 김승재
상태바
[김정수의 시조산책(91)]어머니 - 김승재
  • 경상일보
  • 승인 2021.01.27 2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머니 - 김승재
꽃 피고 새가 우는 일생이 적혀 있다
툭 툭 툭 발길질에 벼랑 끝 아픔까지
아무도 넘겨볼 수 없는 천길만길 이 물속
바다와 어머니는 깊은 인연이라 할까. 아니다.

▲ 김정수 시조시인

고단함이 얼기설기 엉켜 당기고 밀면서 하루의 물질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언제나 무사 귀가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 것이 바다를 터전 삼는 사람들의 심성이다.

시인의 어머니도 물질하는 듯하다.

어귀차지 않으면 감히 아무나 할 수 없는 천길만길 깊이 만큼 끊어질 듯 이어질 듯 내뱉는 숨비소리가 비례한다. 바다 같은 어머니 마음. 깊고 넓다. 김정수 시조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의 초가을 밤하늘 빛으로 물들였다
  • 한국드론문화협동조합 양산서 공식 출범
  • 2025을지훈련…연습도 실전처럼
  • 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추진
  • 물과 빛의 향연…‘남창천 물빛축제’ 6일 개막
  • [윤성원의 피팅이야기](2) ‘라이각’ 하나로 바뀌는 방향성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