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이라는 현상, 시집 곳곳에 반성으로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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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이라는 현상, 시집 곳곳에 반성으로 담아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1.31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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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자
정지윤 시인, ‘참치캔…’ 발간
 

정지윤(사진) 시인의 시조집 <참치캔 의족>이 나왔다. 정 시인은 2015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에 각각 당선됐다.

정 시인의 시선은 소외와 차별로 얼룩진 삶의 변방에 있다. 그의 글쓰기는 거기서 길어낸 삶의 문제들을 그리는 것. 반성을 동반하는 문제 제기와 연민 등이 시집 곳곳에 나타난다.

‘바위를 만나면 바위에 살아가고/ 파도를 만나면 파도에 살아가는/갈라진 문명 같은 섬/출렁이는/갈라파고스’-‘새벽 인력시장’ 전문

▲ 정지윤(사진) 시인

정 시인은 2015~2016년 연거푸 신춘문예에 당선되기 이전에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자이기도 하다. 시조, 시, 동시를 같이 쓴다. 3가지 모두 ‘운문’에 들지만 각각 다른 영역으로 치는 현 문단의 실정을 감안할 때 장르를 넘나들며 글쓰기를 하는 셈이다. 첫 시집 <어쩌면 정말 새일지도 몰라요> 이후 시조집을 내었으니 향후 새로운 시집 출간 소식을 들려 줄 수도 있다.

정수자 문학박사는 해설에서 ‘장르 간의 구사력이 남다를 법 하다. …그런 추구의 폭을 정형시의 균제미에 담아내려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어둡고 후미진 곳을 더 짚어가는 시적 태도는 작금의 현실에 육박하는 언술로 구체화된다’고 했다.

정지윤 작가는 전태일문학상,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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