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대왕신종 주종 1250돌 맞아
8일 경주박물관내 소리체험관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체험 가능
올해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이 만들어 진 지 1250주년이 된다. 우리에게 ‘에밀레종’으로 더 널리 알려진 종이다. 8일 경주박물관내 소리체험관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체험 가능
국립경주박물관 내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이 오는 8일 드디어 공개된다.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활용해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신라 경덕왕은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을 기리고자 신종을 만들기 시작했다. 신종은 34년이 지난 혜공왕 7년(771년) 12월에 마침내 완성됐다.
1년간 준비작업을 거쳐 문을 연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성덕대왕신종의 진정한 울림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란 주제를 현실감 있게 전달한다. 9.1채널 서라운드 스피커를 활용한 입체 음향 시스템을 몰입형 3D 사운드로 디자인했다. 3D프로젝션 맵핑과 엣지블렌딩 등 핵심기술과 총 7대의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하여 8K급 고화질의 입체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온몸으로 성덕대왕신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체험관 영상에서는 ‘먼 미래의 외계인’을 등장시켜 성덕대왕신종의 맑고 웅장한 소리, 맥놀이 현상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이 재미있고 함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역사적인 상상력과 첨단 기술력이 합쳐진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의 종소리는 2020년 10월 성덕대왕신종 보존 상태 점검을 위한 타음 조사 과정에서 녹음된 새로운 음원을 바탕으로 약 3개월에 걸친 노이즈 제거와 편집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신종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소리는 설날을 맞이하여 디지털음원의 형태로도 대국민 서비스 될 예정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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