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청사 건립보다 공무원 조직 슬림화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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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청사 건립보다 공무원 조직 슬림화 선행”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2.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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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의원, 성명 통해 촉구
▲ 이채익(울산남갑·사진) 국회의원
이채익(울산남갑·사진) 국회의원은 울산시가 제2청사 건립을 검토(본보 2월4일자 1면 보도)하는 것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울산시 공무원이 5년 전에 비해 600여명 증가했는데, 이와 같은 증원이 정상적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4일 밝혔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 출범 후 매년 3만명씩 국가·지방직 공무원이 증원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수가 울산시 인구 113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며 “시는 청사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에 앞서 기존 조직이 방만하지 않은지 면밀히 검토하고, 조직 재구성 및 업무 재배분을 통해 울산시 공무원 조직의 슬림화를 선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제2청사 건축비만 1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청사 건립에 대한 자체 타당성 조사 이전에 시민들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야 한다”며 “울산시가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본인들 업무공간 확보에만 혈안이 된 게 아닌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울산의 인구는 2017년 116만명에서 2037년 106만명으로 1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고, 이대로 가다간 광역시 승격기준인 인구 100만명 아래로 떨어져 울산시가 해체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다”며 “울산의 명운이 걸린 인구감소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하며, 공간 확보에 열 올릴 때가 아니다”고 촉구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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