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같아도 업체별 결과 천차만별…여론조사 신뢰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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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같아도 업체별 결과 천차만별…여론조사 신뢰도 의문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2.0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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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대상·표본까지 비슷

조사결과 현격한 차이 보여
“여론조사 결과 과연 어느 정도 믿어야 합니까.”

2022년 3월9일 예고된 차기 대선과 4월7일 예고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업체에서 발표하는 결과가 ‘들쭉날쭉’ 하면서 이같이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구나 조사업체들이 비슷한 시기에 조사대상과 조사방법, 표본까지도 차이가 거의 없는 조사결과에서도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때문에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정당 공천과 관련한 여론조사는 물론 각급 선거 후보경선을 위해 진행되는 여론조사의 경우 업체 선정에서부터 조사방법, 표본 등에 특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한국갤럽과 조원씨앤아이가 비슷한 시점, 비슷한 수치의 표본으로 조사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현격하게 차이를 드러냈다.

조사시점은 갤럽은 2월2~4일, 조원씨앤아이는 같은달 2~3일이며 표본 역시 한국갤럽은 1002명, 조원씨앤아이는 1011명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27%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달(23%)보다 4%p상승, 한국갤럽의 조사 시작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선호도는 지난달과 같은 10%를 유지했다. 이 지사와의 격차는 17%p로 벌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 무소속 홍준표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28.3%를 기록, 이재경 경기지사(26.6%)를 1.7%p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8%로 집계됐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8.0%), 정세균 국무총리(3.5%),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2.9%), 원희룡 제주도지사(2.6%)가 뒤를 이었다.

윤 총장은 이 지사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42.0%를 기록하며 이 지사(39.5%)를 미세한 차이로 꺾었다. 윤 총장과 이 대표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윤 총장은 40.5%로 이 대표(31.7%)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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