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정치권 설명절 차례상 민심 키워드는 공공의료원 vs 재선거 책임론 vs 산재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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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야 정치권 설명절 차례상 민심 키워드는 공공의료원 vs 재선거 책임론 vs 산재 예방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2.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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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남구 갑·을 지역위원장과 남구청장 재선거 경선후보들은 9일 울산시의회에서 공공의료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민주, 공공의료원 설립 놓고
“국민의힘 동참” 연일 공세

“4·7 재선거는 민주당 책임”
국민의힘, 정권 심판론 부각

현대重 중대재해 사고 관련
진보·정의, 재발 방지 촉구


울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4·7 남구청장 재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찾아온 설 명절 밥상 민심 키워드로 ‘공공의료원’(더불어민주당) ‘재선거 책임론’(국민의힘) ‘산업재해 예방’(진보·정의당) 등을 꺼내들었다.

민주당은 지역 사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공의료원 설립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정부 국비 확보 등을 위해 국민의힘이 동참해야 한다고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 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등은 설 연휴기간 대시민 여론전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국민의힘 서범수 시당위원장이 9일 관내 전통시장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민주당 시당 남갑·남을지역위원회는 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은 울산의료원 설립에 공감한다면 경제성을 이유로 공론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예타가 어려울 수 있다는 등의 애매한 입장을 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부족한 공공의료시설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공론화를 주장하는 것은 시간을 벌기 위한 억지주장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소속 4·7 남구청장 재선거 경선 대상자인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 박영욱 시당 홍보소통위원장, 이미영 시의원도 참석했다.

▲ 정의당 울산시당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사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지난해 4·15 총선 당시 민주당 후보들의 1호 공약이자 코로나 상황을 맞으며 지역의 중요한 현안으로 부각된 울산의료원 건립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해 남구청장 재선거까지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발생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또 문재인 정권이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피해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데다 부동산 문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법독립 훼손 논란 등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계획이다.

서범수 시당위원장을 포함한 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등은 설 연휴 기간 문재인 정권 실정 비판과 함께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지역 곳곳에서 진행하는 등 대시민 여론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진보당과 정의당은 최근 현대중공업에서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노동자 산재사고 방지를 명절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정의당 시당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용노동부는 기업이 안전보건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중대재해 발생기업에 대한 특별감독 등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시당은 논평을 통해 “이번 사고는 현대중공업 예방조치를 강제하지 못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의 책임 또한 크다”며 “실질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즉시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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