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격사유 없는한 최종후보로
울주나선거구 보궐선거에는
박기홍·서선평 공천 경쟁
김석겸·이미영 예비후보 등
민주당 공약 발표도 잇따라
국민의힘이 진행한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공모에 서동욱 전 남구청장이 단독 신청함에 따라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이상 당내 후보로 내정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예비주자간 정책 대결을 벌이는 등 거대 여야정당의 선거전도 서서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서범수)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 결과 서 전 청장이 유일하게 후보 신청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당 공관위는 자체 심사 등을 진행해 남구청장 후보로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서 전 청장을 최종 후보자로 내정하고 중앙당 의결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재선거의 경우 임기가 1년 2개월에 불과한데다 서 전 청장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낙선 이후 지금까지 재선거 준비를 해왔다는 점 등이 고려돼 당내 경쟁자 없이 단독 신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공모와 함께 진행된 울주나선거구(범서·청량읍) 군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공모에는 중울주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한 박기홍 범서읍체육회장과 울주군당협 봉사단장인 서선평 범서읍체육회 이사가 각각 신청해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민주당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경선 대상자들은 잇따라 공약을 발표했다.
김석겸 예비후보는 1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민생회복을 위한 코로나 밀착 행정지원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소상공인 200억원, 중소기업 100억원인 경영안정자금 규모를 확대 편성하고, 폐업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이 재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사랑 상품권 발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공공기관과 지역전통시장간 자매결연을 통한 ‘착한 선결제 운동’을 확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구민 1인당 재난지원금 지급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약에 필요한 재원은 연차별로 추진되는 SOC 사업 시기 조정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이미영 시의원도 같은 장소에서 ‘태화강 100년 다시 자연으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신삼호교에서 명촌교까지 이르는 남산로, 강남로 약 8.5㎞ 구간을 지하화하고 도로 상부를 도시 숲으로 조성해 남구를 생태문화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소요 예산을 약 6000억원으로 추산했고, 국책사업이자 장기플랜으로 추진하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울산시가 최근 남산로 주유소 및 충전소를 매입하는 국가정원 확장 계획을 밝혔는데, 이곳을 공연장과 강의실, 커뮤니티센터, 카페테리아를 갖춘 생태문화 복합 웰빙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김석겸·박영욱 예비후보의 경우 여성과 경선하는 정치신인에 해당해 각각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이미영 시의원은 여성 정치인 가산점 25%, 시의원직 중도사퇴 감산점 25%가 적용된다고 각각 통보했다. 이 전반기 부의장은 감산 적용에 대한 이의제기를 할 방침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